멜로디는 곡의 핵심을 이루는 선율이다. 음악에서 가장 먼저 인식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시간예술인 음악에서 특정한 패턴을 형성하며 음이 이어지는 것을 멜로디라고 생각하면 된다.
좋은 멜로디는 쉽게 기억되고 따라 부르기 쉽다. 멜로디에 따라 감정적인 전달 뉘앙스 또한 달라진다.
때문에 멜로디는 모든 음악 장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 곡의 개성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장르에 따라 멜로디를 구성하는 방식이 달리진다. 특히 팝(Pop), 재즈(Jazz), 블루스(Blues) 세 가지 장르에서 멜로디 작곡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1. 팝(Pop)
Pop의 특징
팝은 기억하기 쉬운 멜로디를 가장 선호한다. 때문에 반복적인 구조와 훅(Hook)을 중심으로 곡이 전개된다.
대부분 명확하게 나타나는 스케일과 심플한 리듬 패턴으로 작곡한다.
팝 멜로디를 만드는 접근 방법
- 강렬한 Hook
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중독성 있는 훅이 있어야 기억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워야 대중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Billie Eillish의 Bad Guy는 특히나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멜로디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기는 곡이니 참고해 보자.
https://youtu.be/DyDfgMOUjCI?si=4-MkNxL-1DEa7t1Q
- Call & Response
노동요에서 주로 사용하던 기법으로 한 프레이즈를 주제로 두고 이 주제에 대한 대답처럼 멜로디가 진행되는 방식을 말한다. 몸통과 꼬리로 비유해 보자면 몸통은 똑같이 두고 꼬리를 조금씩 변형하는 형태이다.
Adele의 Rolling in th Deep을 들어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https://youtu.be/rYEDA3JcQqw?si=3ljl9fphd-hqqkhD
- 음역대 변화
Verse(절)에서는 낮은 음역대를 사용하고 Chorus(후렴)에서는 높은 음역대로 전환하여 강한 대비를 주는 방법이다.
Coldplay의 Viva La Vida를 들어보면 이 기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https://youtu.be/dvgZkm1xWPE?si=ekdyR--92uEfHsb8
- 단순한 리듬 사용
복잡한 리듬보다는 직관적이고 따라 부르기 쉬운 리듬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쉬울수록 기억하기 쉽기 때문이다.
Katy Perry의 Roar을 들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youtu.be/CevxZvSJLk8?si=qBXv-9Hoe4NzVbYV
2. 재즈(Jazz)
Jazz의 특징
코드진행이 다양하기 때문에 코드의 성격을 반영한 멜로디가 많다. 또한 비화성음(Chromaticism)과 블루노트(Blue Note : b3, b5, b7) 음을 즐겨 사용한다. 재즈라는 장르 특성상 즉흥연주가 흔하므로 즉흥성과 스윙 리듬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재즈 멜로디를 만드는 접근 방법
- 코드톤 (Chord tone)
코드진행이 팝에 비해 복잡하고 자주 바뀐다. 또한 센터키를 중심에 두고 조표가 바뀌는 경우가 왕왕 있다. 때문에 코드를 구성하고 있는 코드톤을 중심으로 멜로디를 만들면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3rd, 7th 음을 잘 사용하면 재즈적인 느낌을 배로 줄 수 있다.
Atumn Leaves가 대표적인 예이다.
- 비화성음 (Chromatic Note)
단순한 다이아토닉 스케일이 아닌 크로매틱음을 포함하여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크로매틱 기법은 타깃 노트에 따라, 접근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따로 공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Miles Davis가 만든 So What이라는 곡을 참고해 보자.
- 다양한 리듬
정박을 벗어나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당김음이나 꾸밈음이 많은 재즈에서는 리듬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스윙 리듬을 활용하여 루즈한 느낌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Take Five는 5/4박자로 독특한 리듬감을 가지고 있는 곡이니 참고하자.
- 모티브 발전 (Motif Development)
짧은 멜로디 모티프를 가지고 조금씩 변형하여 발전시키는 방법이다. Thelonious Monk의 Straight, No Chaser을 들어보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이 기법은 재즈에서 즉흥연주를 할 때에도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다.
3. 블루스(Blues)
Blues 특징
블루노트인 b3, b5, b7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또한 밴딩(Bending)과 슬라이딩(Slide)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블루스의 느낌을 낼 수 있다. 초창기 블루스는 12마디 진행이었기 때문에 이 진행을 토대로 만들면 좋다.
블루스 멜로디를 만드는 접근 방법
- 블루스 스케일(Blues Scale)
블루스 스케일은 펜타토닉 스테일에 블루노트를 합친 구성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대표적인 예로 B.B.King의 The Thrill is Gone을 들어보면 블루스스케일을 활용해 만든 멜로디의 느낌을 알 수 있다.
Blues Scale
블루스 스케일은 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즉흥연주를 할 때 연주자들이 다양한 표현을 하기 위해 사용됐다.특히 12마디로 구성된 블루스 진행에 맞춰 연주할 때 가장 재지 한 사운드를 낼 수 있
jazzwithmoon.kr
- Call and Response
앞서 팝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기법이지만 방법이 조금 다르다.
재즈에서 활용할 때는 보컬이나 클라리넷 같은 멜로디 악기가 먼저 연주하면 기타나 피아노 등 화성악기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Muddy Waters의 Hoochie Coochie Man을 들어보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youtu.be/sSnxwnPkgas?si=ThsnUo6PP3JKEzLD
- Bending, Slide
특히 기타 연주에서 많이 활용한다. 음을 미끄러뜨리거나 휘어주는 기법으로 블루스 특유의 감성을 만들어준다.
Eric Clapton의 Crossroads를 들어보면 기타 연주에서 이러한 기법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ttps://youtu.be/hm5Xh9htV4g?si=9dr8Iifr0uoxwY22
- Syncopation, Laid-back
레이백은 정확한 비트보다 살짝 늦게 들어오는 멜로디가 블루스 특유의 그루브를 강조한다. 이것은 힙합에도 적용되는 기법이다. 또한 첫 번째 박자를 앞 마디 4번째 박자 중으로 당겨오면서 강박의 위치를 바꾸는 싱코페이션도 많이 사용한다. Stevie Ray Vaughan의 Pride and Joy를 들어보자.
https://youtu.be/I3MTGhRC82s?si=hPeMWnF-s-8WSWHW
팝과 재즈, 블루스는 각각 다른 멜로디 작곡법을 가지고 있지만 핵심적인 기법을 이해하고 응용하면 더욱 개성 있는 멜로디를 만들 수 있다. 멜로디를 만들 때 각 장르의 특징을 고려하고 리듬과 코드진행을 활용하면 완성도 높은 곡을 작곡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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