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펙터는 소리를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통틀어 칭하는 용어이다.
대중적인 이펙터는 에코, 코러스, 리버브 등이 있다.
사전적 의미는 아날로그 전기 신호 또는 디지털 신호로 이뤄진 소리에 효과를 적용할 때 사용하는 장치이다.
이펙터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데
1. 하드웨어 이펙터 : 아웃보드 형태
2. 소프트웨어 이펙터 : 플러그인 형태로 구분한다.
또 다른 구분법으로 디지털 이펙터와 아날로그 이펙터가 있다. 각각 개성과 특징이 달라서 디지털시대인 지금도 많이 사용된다.
이펙터는 효과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 계열로 세분화된다.
드라이브 계열
음원을 일그러뜨려 왜곡된 소리를 낸다. 일렉기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펙터이다.
디스토션(Distortion)
오버드라이브보다 강하고 퍼즈보다 덜한 왜곡을 주는 이펙터이다.
주로 메탈이나 하드록에서 사용하는 일렉트릭 기타가 가지는 특유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
디스토션은 파형 일부분에만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연주자 주법에 따라 음색이 달라진다.
배음을 많이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묵직하면서도 강렬한 소리가 나며 서스테인도 길다.
오버드라이브(Over Drive)
기타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베이스기타에서도 사용된다.
어쿠스틱기타에서도 약간 적용하면 오버톤이 풍성해지는 역할을 한다.
소리를 왜곡하는 정도가 가장 낮은 이펙터로 엠프의 게인(Gain) 또는 다른 디스토션에 섞어 사용하면 더 굵고 질감 있는 소리를 낼 수 있다.
퍼즈(Fuzz)
원리는 디스토션과 오버드라이브와 동일하다. 하지만 오버드라이브와 디스토션은 임프 볼륨(게인값)을 최대로 키웠을 때 만들어지는 소리라면 퍼즈는 음질이 깨지고 찢어지는 느낌을 내는 소리다. 때문에 청중에 따라 불쾌함을 일으키기도 한다.
퍼즈는 1960년 마티 로빈스의 곡인 'Don't worry'에서 시작되었다.
프리앰프 이상으로 뭉개지는 사운드가 의외로 좋아서 그래도 발매한 곡이 히트곡이 되어 퍼즈가 개발되었다. 현재는 주로 하드록이나 헤비메탈에서 사용한다.
모듈레이션 계열
코러스(Chorus)
어떤 음에 다른 음을 추가해서 우아하고 중후하게 만드는 효과음이다.
보통 기타뿐만이 아니라 건반파트에서도 신디사이저와 함께 사용한다.
MIDI 기기라면 대부분 코러스와 잔향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쉽게 사용 가능한 효과이다.
코러스는 지연기와 저주파 발생기가 많을수록 많이 합성되기 때문에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
페이저(Phaser)
페이저는 한국말로 위상이라고 하는데 위상이란 반복되는 파형을 어느 순간 한 사이클에 위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오디오에서 위상을 이용하는 기능으로 위상을 강제로 변화시킬 때 사용하는 효과음이다.
첫 번째 위상 효과는 정위상으로 소리가 스피커 중앙에 집중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위상 효과는 역위상으로 스피커 바깥쪽으로 소리를 집중시켜 중앙에서는 소리가 비워지게 하는 것이다.
역위상은 엠프에서 간섭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즉 정위상을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페이저는 레코딩을 할 경우 오디오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위상을 체크하는 기능으로 사용한다.
정리하면 엠프에 있는 페이저 기능을 강제로 정상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플랜저(Flanger)
일렉기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효과로 아주 짧은 시간차를 이용한 효과음으로 딜레이의 한 종류이다.
특정 주파수에서 소리를 증폭시키기도 하고 특정 주파수에서 소리를 감소시키기도 하면서 음색에 변화를 준다.
때문에 짧은 딜레이를 주어 특정 주파수가 강조된 독특한 소리를 만들 수 있다.
딜레이 되는 시간차를 길게 하면 저음역에 효과가 있고 짧게 하면 고음역에 효과를 줄 수 있다.
코러스와 페이저, 플랜저는 동일한 음원 여러 개를 동시에 재생하여 서로 간섭을 통해 위상변이를 일으킨다.
세 가지 모두 의도적으로 위상을 변형하여 음색에 변화를 주는 이펙터이다.
코러스는 위상변이로 인해 여러 명 또는 여러 악기가 동시에 연주되는 것처럼 들리게 하고
페이저와 플랜저는 위상변이로 인해 왜곡된 소리를 만들어준다.
비브라토(Vibrato)
악기에서 나는 음을 흔드는 효과음이다. 즉 주파수를 변조함과 동시에 흔들어 음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비브라토는 연주자에 따라 다르게 연주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성악에서 사용하면 소리를 풍부하게 만들어 감정을 전달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현악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법으로 너무 과도한 효과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쳐 사용하는데 조심해야 한다.
트레몰로(Tremolo)
비브라토와 굉장히 헷갈리는 주법으로 음이나 화음을 규칙적으로 빠르게 연주하는 것이다.
기타 엠프 또는 오르간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효과로 음량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크고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이다.
비브라토는 음높이가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효과를 주고
트레몰로는 볼륨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효과를 준다.
피치 시프터(Pitch Shifter)
피치 트랜스 포저라고도 불리는 피치 시프터는 입력되는 음 높이를 변화시키는 이펙터이다.
음정을 올리거나 내려서 마치 테이프에 녹음된 소리를 빠르거나 느리게 재생하는 듯한 음색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소리가 낮은음을 강제로 높여서 연주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코러스에서 사용하는데 음악 템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악기 음정을 조율할 수 있는 이펙터이다.
필터 계열
이퀄라이저(Equalizer)
특정 주파수에서 나는 소리를 증폭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음질을 개선하거나 음색을 조정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크게 그래픽 이퀄라이저, 풀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 세미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로 나뉜다.
또한 증폭기능과 감쇠 기능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 패시브 이퀄라이저는 특정 주파스 에너지를 감쇠시키는 역할만 한다.
액티브 이퀄라이저는 증폭과 감쇠가 모두 가능하다.
이퀄라이저는 청중이 들었을 때 모든 음역을 균일하게 들리게 하기 위해 사용된다.
필터(Filter)
특정 주파수만 소리 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주파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로 패스 필터는 지정된 주파수(컷 오프 주파수 : fc) 아래에 있는 저주파가 통과하기 쉽고 하이 패스 필터는 fc위에 있는 고주파가 통과하기 쉽다.
밴드 패스 필터는 한 가지 주파수 영역만 통과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비슷한 용어로 밴드 리젝트 필터는 좁은 영역만 통과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노치 필터는 특정 주파수 포인트만 통과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주파수 포인트를 필터 한다.
올 패스 필터는 위상 특성을 변화시키는 필터이다.
와우(Wah)
기타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펙터로 고주파를 강조해서 음색을 변화시킨다.
즉 밴드 패스 필터 최고값을 변화시켜 만든 음색이다.
주파수를 변화시키기 위해 풋 페달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미리 입력시켜 자동적으로 변화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
토크박스(Talk Box)
기타에서 주로 사용하는 장치였다. 하지만 1972년경 스티비 원더가 신디사이저에 연결하여 사용하면서 다양한 악기에 연결하여 사용하게 됐다.
연주 방법은 멜로디언을 연주할 때와 비슷한데 토크박스에 튜브를 연결하고 입으로 물고 입으로 소리를 내면 된다.
발음이나 입 모양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주기법이 생겨났다. 주법에 따라 필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대중적으로 토크박스라고 부르지만 토킹 모듈레이터나 보이스 박스라고도 불린다.
공간 계열
공간계열 이펙터는 소리에 공간적 효과를 준다.
딜레이(Delay)
짧은 음을 여러 번 반복해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메아리와 같은 효과를 준다. 즉 소리에 시간차를 두어 한번 또는 여러 번 재생하는 이펙터이다.
메아리와 같은 효과를 주는 이펙터로 소리가 울리는 시점을 조절하여 사운드를 만든다.
리버브(Reverb)
소리에 잔향을 주는 이펙터이다. 잔향은 소리가 나는 공간을 메이킹할 수 있는데 특히 크기와 길이, 질감을 만들어줄 수 있다.
리버브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먼저 자연스러운 잔향이 발생되는 공간에서 녹음하여 사용하는 에코 룸(리버브 챔버)이 있다.
두 번째는 기계식인데 스프링식을 말한다. 일정한 힘을 가해 당겨진 스프링 한쪽에 음성신호를 넣어 반대편 한쪽에서 소리를 뽑아 사용한다.
세 번째로 노래방 기계에서 사용하는 리버브 발생기인 아날로그 전자식이다. 아날로그 전자식은 음질이 떨어지고 부자연스러운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신호 처리를 사용하는 디지털 전자식이 있다.
에코(Echo)
사람 귀에 직접 들리는 직접음이 아닌 반사되어 들리는 반사음을 통틀어 에코라고 말한다.
쉽게 말해 메아리가 치는 효과를 주는데 딜레이와 리버브를 같이 주는 효과와 비슷하다.
주의할 점은 리버브는 직접음과 딜레이 된 많은 반사음을 합성한 것이고 에코는 직접음에서 분리된 반사음 전체를 의미한다.
루퍼, 루프(Loop)
의도적인 무한한 반복을 하는 이펙터를 말한다. 짧은 구간을 반복하는 딜레이와 다르게 루프는 긴 구간을 반복시킨다.
기타 또는 신디사이저에서 연주자가 지정한 구간을 계속해서 반복시킬 때 사용한다.
다이나믹 계열
다이나믹 계열은 모두 음량과 관련된 이펙터를 말한다.
컴프레서(Compressor)
소리를 압축시켜서 불필요한 소리를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다이나믹을 제어하고 듣기 좋은 소리로 만들 수 있다.
과한 입력에 제한을 걸어 스피커를 보호하고 녹음 상황에 따라 생기는 다양한 반사음과 여음을 정리해 준다.
컴프레서는 크게 여섯 가지로 세밀한 조율이 가능하다.
- Threshold(스레숄드)
컴프레서에 입력한 신호 크기가 스레숄드에 설정한 크기를 넘으면 컴프레서가 작동된다.
즉 스레숄드에 입력된 값이 높냐 낮냐에 따라 컴프레서가 높은 값에서 작동되느냐 낮은 값에서 작동되느냐가 결정된다.
- Ratio(레티오)
입력한 신호 크기가 스레숄드에서 설정한 크기를 넘었을 때 오버된 소리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 줄이는 양을 정하는 것이다.
- Attack(어택)
컴프레서가 실행된 후 신호가 압축되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다.
스레숄드에 입력한 값을 넘으면 컴프레서가 레티오로 설정한 만큼 소리를 줄이는데 이때 소리가 줄어드는 시간을 말한다.
어택이 길면 레티오가 설정한 소리로 도달하는 속도가 느리고 어택이 길면 레티오가 설정한 소리로 도달하는 속도가 빠른 것이다.
- Release(릴리스)
스레숄드가 작동했지만 작동 후 입력 레벨이 낮아지는 경우 컴프레서는 작동을 멈춘다. 이때 작동을 멈추는 시간을 릴리스라고 한다.
릴리스 시간을 길게 설정하면 컴프레서가 계속해서 작동하고 짧게 설정하면 컴프레서 작동이 빠르게 멈춘다.
- Makeup Gain
스레숄드, 레티오, 어택, 릴리스를 통해 정돈된 소리 크기와 정돈되지 않은 소리 크기의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이다.
컴프레서를 껐다 켰다 하면서 정돈된 소리와 생소리의 밸런스를 비슷하게 맞춰야 한다.
- Knee(니)
컴프레서가 반응하는 부분과 반응하지 않는 부분을 조절하는 이펙터이다. 니를 이용하면 톤 변화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니 값이 높으면 스레숄드를 초과했을 때 컴프레서가 서서히 작동한다. 반대로 니 값이 낮으면 컴프레서가 빠르게 작동한다.
리미터
컴프레서와 비슷하지만 리미터는 지정 음량 이상으로는 완전히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이펙터이다.
소리를 녹음할 때 지정한 음량보다 큰 경우 녹음이 안되게 하고, 스피커가 파손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쉬운 예로 TV에서 사람 목소리 크기가 일정하게 들리도록 할 때 사용한다.
게이트(익스펜더)
게이트는 특정 음량 이하인 경우 신호를 막는 이펙터이다. 즉 컴프레서와 반대로 작동한다.
게이트는 특히 노이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을 때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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